jjunil.egloos.com

SPARKLE.HOLIC :: 스파클.홀릭

포토로그



2007/03/21 17:07

아파서 회사를 쉬었다. log(myself)

어제 오랜만에 회사에 정장을 입고 출근을 했었다.
물론, 정장을 입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역시 선택이다보니 거의 입지 않는 날이 많았다.
ㅡ.ㅡ IT 업계치고 정장입고 출근하는 회사가 있을래나..??

여하튼, 아침에 출근할때부터 조금씩 아파오던 목이 점심때쯤되니 심하게 아팠다.

목이 아프면 온몸이 아프다는, 집앞 약국 아주머니의 말씀대로
온몸이 목이 아파오는 가속도 x100 으로 아파왔다.

오후 2시, 3시30분.. 회의가 2개나 잡혀있었고, 꼭 참석해야하는 회의였다.

하지만, 몸은 점점 아파왔고, 도저히 버틸수가 없었다.

어쩔수 없이, 소장님께 조퇴를 해도 되냐고 말했다.
오전에 업무에 관해 아픈기색없이 말하던 내가 갑자기 조퇴 얘기를 꺼내자, 의심의 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아픈걸 어찌하랴.
마음씨 좋은 우리 소장님은 아픈 몸 추스리라며 조퇴를 허락하셨다.

내 옆에 앉은 팀 동료는 아무래도 끝까지 내가 아프다는걸 의심하는 눈초리였다.

집에 오는 길..
회사에서와는 비교도 안되게 너무나 아팠다.

식은땀이 흐르고, 집으로 오는 마을 버스안에서는 너무나 어지러웠다.

겨우 집에 도착한 나는 집앞 약국에서 산 약을 허겁지겁 먹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끙끙.. 앓는 소리가 절로 났다.
아무도 없는 집.
여자친구도 회사 업무에 바빠서 전화한통 없었다.

그렇게 어제가 지나갔다.

오늘 아침 눈뜨니 6시... 몸은 아직 안좋았다.
'조금만 더 자자.'

회사에 출근을 제대로 하려면, 집에서 7시30분에는 나가야 한다.
7시 10분쯤 비틀거리며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으나, 몸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아직도, 안 나았다니.. 젠장..'

어머니께서 비틀거리는 내 모습을 보더니, 회사에 연락하고 쉬는게 낳지 않느냐고 하셨다.

잠시 생각...
너무나 좋지 않은 이 몸으론 회사에서 일은 커녕, 퇴근할때 집에 올 생각에 너무나 막막했다.

어머니께 회사로 연락을 부탁하고, 약을 먹고 다시 잠을 잤다.


지금은 아침보다는 조금 나았다.
'제발, 내일은 괜찮아 지기를...'

아참, 내 옆의 동료가 문자를 보냈군.
'몸조리 잘하시고 푹 쉬세요~ 여기 일은 알아서 처리할께요'

결코, 내가 걱정되어서 보낸 문자는 아닐 것이다.
남의 흠잡기를 좋아하는 옆의 동료는 내가 없는 사이, 의심을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모르겠다. 진심의 걱정이면 좋겠지만...

누가 오늘 날 어찌 생각하든, 난 정말 너무나 아팠다.
할일도 많은데.. ㅡㅡ; 제발 내일은 안 아프기를...

덧글

  • 안불렀슈 2007/03/24 00:48 # 답글

    저런 많이 아프셨나보군요. 저희 회사는 본사는 정장, 연구소는 지방에 있는지라 자유복을 입습니다. ^^;; 직장 다니다 보면, 자기 몸 건강이 제일 소중한 것 같습니다. 조금 심하게 이야기하면, 개발자라는 것이 몸뚱이 하나로 돈 벌고 있는 거잖아요~ 건강 조심하시고.. 빨리 쾌유 하시길 ~ ^^
  • v쭌쓰v 2007/03/27 16:50 # 답글

    안불렀슈 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헌데 아직도 몸에서 감기기운이 안떠나고 있네요. 안불렀슈님도 감기조심하세요^^
댓글 입력 영역